韓 배터리 전세계 상위권 유지…SK이노베이션은 첫 ‘톱5’ 진입

뉴스1 입력 2021-09-01 11:15수정 2021-09-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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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전기차 충전소가 전기차들로 가득 차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누적 배터리 공급량이 처음으로 삼성SDI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전세계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는 총 137.1기가와트(GWh)로, 전년 동기보다 143.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SNE리서치 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이제는 완연한 성장세로 넘어가는 양상”이라며 “이런 추이는 앞으로도 연말 정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3.2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2위, 국내 배터리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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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7.4GWh, 삼성SDI는 7.0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각각 5위·6위에 올랐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이 삼성SDI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4.2%였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각각 5.4%와 5.1%를 기록했다. 이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4.7%로, 지난해 같은 기간(35.4%)보다 0.7%p 줄었다.

중국계 업체들의 실적은 자국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였던 CATL은 전년 동기보다 218.3% 성장해 시장점유율 30.0%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국의 BYD도 전년보다 207.0% 성장해 7.3%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CALB는 322.0% 성장해 2.8%의 점유율로 7위, 궈시안도 15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1.9%로 8위에 올랐다.

3위 파나소닉(점유율 14.3%)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며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올해 7월로 한정하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6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1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중국·미국·유럽 시장 모두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업체들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한 국내 3사가 꾸준하게 버티고 있지만, 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국내 3사의 앞날이 다소 불투명하다”며 “기초 경쟁력 배양과 성장 동력 점검 등을 앞세워 활로를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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