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피란민 수용’ 미군기지 2곳 추가 제공

뉴시스 입력 2021-08-17 10:12수정 2021-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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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미군 기지 2곳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어제 아프간 특별이민비자(SIV) 신청자와 그들의 가족,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의 이송 및 임시 거주를 위한 미 국무부의 지원 요청을 승인했다”며 “미국 내 시설 2곳을 추가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서 관련 업무를 이끌고 있는 개리 리드는 이후 이 2곳이 텍사스의 포트 블리스와 위스콘신의 포트 맥코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커비 대변인은 “지금 당장 수용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고 이를 구축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3~4주 후 아프간인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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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병력 1000명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이 공항의 미군 병력은 17일 오전까지 25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나며 향후 카불에 주둔하는 병력은 총 6000명이 될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아프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지금 어딘지는 밝힐 수 없지만 이 지역 내 한 국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소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제3의 국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이미 카불을 출발한 항공기들은 제3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은 그 곳에서 위험에 처한 8000명 이상에 대해 절차와 의료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군을 도운 아프간인 약 2000명을 최근 버지니아 포트 리로 대피시켰다. 아프간에선 내전 기간 동안 미국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탈레반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이들에게 특별이민비자를 내줘 피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 3개월여 만에 아프간을 장악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했다. 세계 각 국은 현지에 있는 자국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지만 현지 혼란으로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탈출에 사활을 건 아프간인들이 카불 공항으로 몰려들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는 이륙하는 항공기에 매달렸다 추락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미군도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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