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혐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친부, 후견인에서 물러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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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13년 간 맡았던 딸의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에 동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8년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우려가 나온 뒤 브리트니는 아버지로부터 법정 후견인의 관리를 받아왔다.

법원은 친부 제이미에게 딸의 재산과 삶의 다른 측면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그러나 브리트니는 친부의 후견인 활동을 ‘학대’ 혐의로 기소하며 제이미를 후견인 역할에서 배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이미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떠한 혐의도 부인했으며, 딸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걱정을 표현해왔다.

팬들은 ‘브리트니에게 자유를(FreeBriteny)’이라는 문구를 바탕으로 시위에 나서며 브리트니가 자신의 일에 결정권을 가지기를 원했다.

법적 분쟁은 오랜 시간 계속되었으며, 올해 브리트니와 후견인의 갈등을 다룬 ‘프레이밍 브리트니’가 나온 뒤 사건은 재조명받았다.

브리트니는 판사에게 자신이 약물을 복용해야 했고 본인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도록 강요받았으며, 아이를 가지는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브리트니의 후견인 제도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그녀의 재산과 재무를 관리하고, 다른 하나는 브리트니 개인을 관리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제이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브리트니 개인을 관리하는 자리에서는 내려왔다. 하지만 지난 7월 브리트니는 제이미가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도 그만두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브리트니는 제이미가 계속 후견인 역할을 할 경우,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리트니의 요구에 대해 지난 12일 제이미의 변호사는 법정 서류를 통해 그가 물러날 ‘실질적 이유’가 없다며 그가 ‘부당한 공격을 받는 꾸준한 타겟’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반면, 이날 브리트니의 변호사는 성명문을 통해 ‘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승리이자 정의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제이미가 후견인에서 내려온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 하지만 계속해서 브리트니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공격을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후견인 전반에 걸쳐 브리트니의 재산 관리와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을 조사하는 것은 계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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