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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하철서 발작하며 확진자 연기한 러 유튜버 감옥간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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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11:40
2021년 8월 10일 11시 40분
입력
2021-08-06 10:10
2021년 8월 6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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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연기로 감옥에간 러시아 유튜버. 유튜브 ‘Viralin Aja’ 갈무리
러시아의 20대 남성이 승객이 가득한 지하철에서 코로나19 환자 연기를 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튜버 카로마툴로 즈하보로프(26)는 지난해 2월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발작하며 쓰러지는 연기를 하며 영상을 촬영했다.
발작하는 순간을 목격한 승객들은 걱정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때 누군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소리쳤고 승객들은 놀라 다른 곳으로 도망쳤다.
확진자 연기로 감옥에간 러시아 유튜버. 유튜브 ‘Viralin Aja’ 갈무리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고 그는 함께 영상을 촬영한 친구들과 태연하게 열차에서 내려 웃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이 공개되고 논란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즉시 영상을 촬영한 일당을 체포했다.
이후 유튜버는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받았고, 가담한 친구 2명은 각각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유튜버 측 변호인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위험한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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