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마스크 거부하더니… 美플로리다 하루 2만명 확진

김민 기자 입력 2021-08-02 03:00수정 2021-08-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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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美 하루 확진 5명중 1명꼴 나와
한달새 13배 급증… 병상 부족사태
주지사, CDC 방역지침 전면 거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 의무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미국 내 전체 하루 확진자 5명 중 1명이 플로리다주에서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68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보다 4590명이 늘어난 수치다. 종전 하루 최다는 올해 1월 7일의 1만9334명이다. 플로리다주는 한 달 전인 6월 30일만 해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623명에 그쳤다. 한 달 새 13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양성률은 18.1%로 미국 전체 평균(7.8%)의 2배를 넘는다. 플로리다병원협회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해 병상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방역 지침을 거부해 왔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권고와 주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학교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그는 “연방정부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학부모에게 말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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