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신원 확인…98명 사망

이은택 기자 입력 2021-07-27 15:58수정 2021-07-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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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해변의 12층짜리 아파트 ‘섐플레인 타워스’ 붕괴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98번째 사망자의 신원이 26일 확인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사고가 일어난 지 33일 만이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54세 여성 에스텔 헤다야 씨다. 당초 당국은 더 이상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23일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7일이 흐른 이달 20일 헤다야 씨의 시신이 뒤늦게 발견됐고 6일 만에 신원까지 확인됐다.

헤다야 씨의 남동생은 “고문 같았던 한 달 만의 기다림 끝에 누나가 가족에게 돌아왔다. 누나가 생전에 여행을 좋아했다”고 애도했다. 유가족은 27일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당국은 “더 나올 시신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희생자 유품 등이 나올 가능성을 대비해 법의학팀이 사고 현장의 잔해들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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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했던 사고 현장의 정리도 대부분 마무리 됐다. 산처럼 쌓여 있던 1만4000 t 분량의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 또한 인근 창고로 옮겨졌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섐플레인 타워스 부지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도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과 “추모시설을 지어 희생자를 기리고 이런 사고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일각에서는 약 1억 달러(약 1151억 원) 이상을 받고 해당 부지를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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