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자리 없어서”… SNS로 교복까지 파는 日청소년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17 20:00수정 2021-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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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쇼핑 사이트 교복 거래는 법적으로 금지
중국 부유층의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도
SNS를 통해 교복을 파는 日 청소년들. 사진 트위터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일본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교복을 판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본의 주간지 프라이데이 디지털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 ‘#교복팝니다(制服売ります)’라는 게시물을 올려 실제 교복을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매체는 이렇게 교복을 판매하는 게시물들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은 청소년들 판매에 나서고 있고 설명했다.

한 고교생은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단축돼 일자리를 잃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중학교 교복을 5만엔(약 51만원)에 판매했다”며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가격 협상도 자유로워 편하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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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복을 거래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다른 학생은 “거래 과정에서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달라고 하거나 만나자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불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의 한 교복 전문 경매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 쇼핑 사이트에서의 교복 거래는 법적으로 금지돼 SNS를 통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들어 SNS에서 교복을 파는 학생들이 급증해 전문 경매 사이트로 유입되는 교복 물량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전했다.

운영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판매량이) 2019년에는 1만4000건이었는데 작년 2만5000건으로 늘었고 거래 총액도 3억엔(약 31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 부유층의 수요 증가로 교복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입어 유명세를 얻은 일본 학교 교복의 경우 최고 120만엔(약 1240만원)까지 거래된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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