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와 우주여행 떠나는 마지막 동승자는 ‘금수저 1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6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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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우주로 함께 떠날 마지막 동승자가 정해졌다. 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아버지가 티켓을 낙찰 받은 ‘금수저’ 10대다. 이 동승자는 블루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승객이며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 비행에 나선다.

15일(현지 시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물리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올리버 다먼(18)이 우주여행에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이 좌석엔 당초 2800만 달러(약 319억7000만 원)를 써낸 익명의 낙찰자가 앉기로 했다. 이 사람이 다른 일정과 겹친다며 다음 번 우주여행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두 번째 여행편 좌석을 낙찰 받았던 올리버 다먼의 아버지 조스 다먼에게 좌석이 돌아갔다. 조스 다먼은 부동산·금융 투자회사인 서머셋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 겸 CEO로 그가 티켓에 지불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서부의 발사 기지에서 1단 로켓 ‘뉴셰퍼드’를 쏘아 올려 첫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뉴셰퍼드에는 제프 베이조스, 그의 동생 마크와 월리 펑크(82), 다먼이 탑승한다. 펑크는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주 비행사가 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그녀를 명예승객으로 선정했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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