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2Q 투자금 15조원…야놀자 등 50개 스타트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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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2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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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News1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News1
한국계 일본인 마사요시 손(한국명 손정의)이 이끄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미래 기술투자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가 두번쨰로 조성한 ‘비전펀드’가 50개 넘는 기술 스타트 업체들에 올 2분기 쏟아 부은 돈만 130억달러(약15조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개도 채 되지 않는 기업에 20억달러 안되는 돈을 썼던 1분기와 비교해 투자 업체와 규모가 크게 늘었다.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이 처음 조성한 1000억달러 비전펀드는 주로 건설과 같은 중공업, 도시 모빌리티에 집중됐었다.그리고 대부분 최소 투자금이 1억달러로 대형이었다. 이로 인해 진짜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는 힘들었다.

하지만 2차 비전펀드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며 좀 더 투자 규모를 작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FT는 전했다. 덕분에 한국의 숙박공유업체 야놀자도 손 회장으로부터 8억7000만달러(약1조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중국이 자국의 기술업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손 회장이 중국 대신 한국의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기회가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2차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90여개 스타트업에 200억달러를 투자했고 앞으로 30여개 기업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은 FT에 말했다. 1차 비전펀드는 100개 미만의 기업에 857억달러를 투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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