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고블린? 뉴욕 타임스퀘어 상공 가르는 남자의 정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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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2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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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호버보드를 타고 나타난 남성, 오른쪽은 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그린 고블린. 뉴욕포스트 갈무리
왼쪽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호버보드를 타고 나타난 남성, 오른쪽은 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그린 고블린. 뉴욕포스트 갈무리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그린 고블린’을 연상케 하는 남성이 나타나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브로드웨이 45번가에서 하늘을 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위아래로 검은색 옷을 입고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쓴 이 남성은 드론처럼 생긴 호버보드 위에 올라서 있어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악당 ‘그린 고블린’을 연상케 한다.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높이에도 남성은 손에 쥔 리모컨으로 호버보드를 조종하고, 두 다리로는 중심을 잡으며 수십m 가량을 이동하는 등 상당히 평온한 비행을 이어갔다.

인스타그램 ‘whatisnework’ 갈무리
인스타그램 ‘whatisnework’ 갈무리

유튜브 ‘Hunter Kowald’ 갈무리
유튜브 ‘Hunter Kowald’ 갈무리


남성은 브로드웨이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가 하늘을 나는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부분은 “멋지다”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스파이더맨은 안 나타나나?”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사람 많은 곳에서 타기엔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그가 ‘옴니 호버보드’ 회사에서 만든 보드를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드 가격은 약 2만 달러(한화 약 2265만 원)로, 8개의 대형 프로펠러가 회전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한편 유튜버 ‘헌터 코왈드(Hunter Kowald)’가 호버보드를 조종한 남성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헌터 코왈드의 유튜브 채널에는 호버보드를 타고 도로 위 자동차들 사이를 질주하는 모습,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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