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출산 장면 유료 생중계하겠다” 英 모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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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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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구한다는 요청도 쇄도”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돈을 받고 자신이 출산하는 모습을 온라인에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해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하는 카를라 벨루치(39·사진)가 동영상 구독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에 넷째 아이를 낳는 장면을 유료 생방송하겠다고 밝혔다.

벨루치는 “구독자로부터 1만 파운드(약 1590만 원)를 제안받았다”며 “팬들에게 나의 출산 장면을 볼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다.

사람들의 비난이 폭주하자 그는 “임신한 사람들이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 가는 것과 뭐가 다르냐? 나는 누드 중계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건 내 사업이다.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임신한 자신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온 그는 이미 “섹시한 사진을 공유해 4만 파운드(약 6300만 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신을 발표한 이후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심지어 모유를 구한다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산 생중계가 걱정은 되지만, 요청을 거부하기에는 자신에게 너무 큰 돈이다”고 했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우울증에 걸렸다며 7000파운드(약 1113만원)를 모금해 성형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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