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시킨 곰 2마리 뱃속에서 여성 시신 일부 발견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5-04 20:30수정 2021-05-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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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gettyimagesbank)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의심돼 안락사 시킨 곰 뱃속에서 여성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4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남서부 듀랑고 북쪽에서 39세의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물어뜯겨 훼손돼 있었다.

당국은 현장에서 곰의 털과 배설물을 발견하고 수색견을 동원해 해당 곰을 찾아나섰다. 이어 인근에서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열살 짜리 암컷 흑곰과 두살 된 새끼 2마리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 곰들이 사람을 공격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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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국립공원 야생동물보호국(CPW)은 2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인간의 신체 일부가 어미곰과 새끼곰 한 마리의 뱃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CPW 관계자는 “곰의 공격이 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어미곰이 새끼에게 인간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먹이라는 것을 가르쳐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곰 가족’을 모두 죽인 이유를 설명했다.

숨진 여성의 남자 친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아침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집에는 개들만 돌아와 있고 여성은 보이지 않았다. 수색에 나선 남자친구는 약 한 시간 뒤 듀랑고 북쪽 트림블 부근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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