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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달래기’ 나섰나…모사드 수장 만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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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11:52
2021년 5월 3일 11시 52분
입력
2021-05-03 11:50
2021년 5월 3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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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POA 복귀까지 갈 길 멀다"…의견 전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을 만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 관련 대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언론 액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찾은 이스라엘 대표단이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하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당시는 전날인 29일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발생한 유대교 종교 행사 압사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강하던 때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메론산 참사를 두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들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은 메론산 참사는 용건이 아니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들른 것도 아니며, 이란 핵합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 모사드 수장 간 만남이 이미 예정돼 있었다는 게 이스라엘 측의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 코헨 모사드 국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JCPOA 복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핵 문제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합의에 복귀하면 실수가 되리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헨 국장에게 향후 JCPOA 복귀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조언을 계속 얻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아울러 이란이 JCPOA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합의 복귀를 위해 협상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뜻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헨 국장과 만나기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미국 측에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액시오스는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대표단을 워싱턴DC에 파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JCPOA 복귀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려는 목적이다. 코헨 국장도 당시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행정부가 JCPOA를 추진하자 적극적인 반대 행보를 취했다. 같은 해 4월 JCPOA 체결이 합의되자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한다”라고 비난했었다.
같은 해 7월 실제 JCPOA 체결 전까지 이스라엘은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냈으며, 합의를 ‘역사적 실수’로 규정했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JCPOA를 탈퇴하자 “대담한 결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의 이같은 행보가 향후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 균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JCPO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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