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자신의 역할을 다룬 자서전을 쓰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선거를 앞둔 대부분의 미국 정치인들처럼 자서전을 출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펜스 전 부통령과 계약을 체결한 사이먼앤드슈스터 출판사의 다나 카네디 수석부사장은 성명에서 “펜스 전 부통령의 삶과 일, 기독교인으로서의 여정, 그가 직면한 도전과 승리, 그리고 그가 배운 교훈은 대중이 독보적인 관심을 보이는 우리 정부 및 정치와 보기 드문 공직생활에 대한 미국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앤드슈스터에 따르면 현재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자서전은 미국 하원의원 직무 수행, 인디애나 주지사 취임, 국가의 2인자로서 워싱턴DC로의 복귀 등 펜스 전 부통령의 신앙과 공직생활을 다룰 예정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인디애나의 작은 마을에서 워싱턴DC로 가는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할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이 계약이 2권 계약으로, 1권은 오는 2023년에 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은 2명의 출판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은 맺은 계약의 규모가 300만~400만달러(약 34억~45억원)이라고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패배한 이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던 지난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며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 사실을 발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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