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이든에 “오늘이나 월요일 화상회담 갖자”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9일 0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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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금요일이나 오는 월요일 화상 회담을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TV에 출연해 “미국과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분쟁과 같은 다른 문제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살인자(killer)’라고 칭하는 데 동의한 사실이 알려진 이튿날 외교부에 회담 준비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지칭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럽과 러시아 사이의 천연가스 송유관 연결 사업인 ‘노드스트림(Nord Stream)2’ 관련 제재도 예고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노드스트림2는 독일, 우크라이나, 그리고 중유럽과 동유럽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게 좋지 않은 거래”라며 “바이든 정부는 2019년 통과돼 2020년 확대된 노드스트림 제재 법안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 모든 관련 기관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으므로 파이프라인 작업을 즉시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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