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4월 방미 확정…바이든과 대면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2일 11시 50분


코멘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내달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정부가 12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4월 상순에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로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 1월 취임 후 대면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금까지 외국 정상과 화상회담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가토 장관은 “대면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라며 “정부 대표단을 필요 최소한으로 구성해 동행자 모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코로나19 대책, 기후변화 문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일본과 미국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 4개국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군의 대일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5조를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도 적용한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전망이다. 센카쿠열도는 중일간 영유권 분쟁지다.

이밖에도 탈탄소도 주요 의제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제로로 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