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국방장관 한일 순방 때 중국도 의제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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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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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자리에서 중국도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조율된 접근도 양국에서 논의할 의제의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5~18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을 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12일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국무·국방장관의 한일 순방에 이어 18일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중국 측과 고위급 외교 회담을 연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이번 순방 때 “중국이 의제를 지배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 일본을 조약동맹(treaty allies)이라 부르며 “조약동맹과 다룰 일, 과제, 기회가 많다. 블링컨 장관이 그런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행정부 출범 후 이렇게 빨리 그곳에 가는 정확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동맹과 파트너십이라는 글로벌 시스템은 힘의 핵심 원천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가치와 이익 뿐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고 보편적 가치와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최근 몇 년 간 이런 파트너십과 동맹이 어떤 경우엔 위축되고 해어지기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블링컨 장관과 바이든 대통령, 오스틴 장관 모두 우리가 그들에게 가치를 두고 있고, 말한 것은 지킨다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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