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국발 변이체가 기존 코로나19보다 환자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치명력이 30%에서 100% 정도 높다고 1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 영국서 가장 많이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에 이른 사망자 수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런던 부근서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 B.1.1.7에 걸려 사망한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치명률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영국발 변이로 불리는 B.1.1.7는 지난해 9월 영국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지금은 100개 국이 넘는 나라에서 발견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 첫 사망자가 나온 무렵인 2020년 1월10일 께에 유전자 코드 전체, 게놈이 파악돼 백신 개발이 시작되었다. 바이러스는 유전자 코드 중 한두 개가 돌연변이한 변이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B.1.1.7는 돌이변이 코드 수가 23개에 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12월19일 영국발 변이를 세계에 고지하면서 “치명력은 아직 모르지만 감염력이 기존 유행 바이러스보다 70%가 높다”고 강조해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후에 영국 학자들은 감염력 증강률이 40%~70%라고 말했다.
영국발에 이어 올 초부터 남아공발 B.1.35.1 및 브라질발 P.1 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돼 안정화되어 가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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