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기 여전…“2024년 재출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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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7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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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위헌이라고 표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영국 메트로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이 위헌이라는 내용의 안건이 표결에 부쳐져 반대 55표 대 찬성 45표로 부결됐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50명 중 45명이 탄핵안이 위헌이라고 투표한 것이다.

메트로는 이날 표결이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탄핵 반대’로 기울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상원이 탄핵안을 최종 통과시키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 50명, 공화당 50명으로 양당이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민주당이 모두 찬성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반란표를 던져야 하는데, 이날 표결에선 밋 롬니(유타) 의원 등 5명만이 민주당과 같이 찬성표를 던졌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에 자유롭게 재출마 할 수 있게 된다.

메트로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탄핵안은 위헌이라고 투표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한 분노는 이제 식은 것 같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당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출마에 열린 입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는 지난 20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지 돌아올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함께 ‘애국당’이란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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