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성’ 배신자들에게 복수 계획

임보미 기자 입력 2021-01-26 03:00수정 2021-01-2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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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첫 주말 측근들과 골프회동
해당 의원들 낙선시키려 신당 구상
마러라고 리조트 회원들 탈퇴 러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 맞이한 첫 주말을 자신에게 등 돌린 이들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며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측근들과 골프를 치며 최근 공개적으로 자신에 대한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조지아 주지사,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 톰 라이스 하원의원 등을 낙선시키기 위해 제3당인 ‘애국당’을 창당하자는 측근들의 제안에 흥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은 트럼프에게서 돌아선 공화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비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모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캠프 계좌에 남아 있는 70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선거 유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거처로 정한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마러라고에 대한 책을 쓴 역사학자 로런스 지머는 23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엮이는 걸 원치 않는 이들이 마러라고 회원권을 해지하고 있다”며 “예전의 마러라고가 아니다. 이곳에서조차 사람들이 트럼프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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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깊은 애착을 나타내 ‘겨울 백악관’으로도 불렸던 마러라고 리조트가 현직 대통령의 자산이라는 프리미엄이 사라지자 회원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이슈 외에도 일부 회원들은 ‘리조트 음식이 맛이 없다’, ‘즐길 만한 오락거리도 딱히 없다’면서 20만 달러를 주고 리조트 회원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트럼프#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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