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틱톡, 춤추는 동영상인 줄로만…"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기절 챌린지’에 참여하다 사망한 10살 소녀 사망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한 소녀는 지난 20일 화장실에서 5살 된 여동생에 발견됐으며, 사망 당시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틱톡의 사용 약관에 따르면 이들은 사용자 연령을 13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방법은 현재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틱톡 대변인은 “틱톡이 기절 챌린지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는 어떠한 콘텐츠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자살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틱톡 사용자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이라며 “위해한 행동을 조장하거나 홍보, 미화하는 어떤 콘텐츠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충고도 나온다.
사망한 10살 소녀의 부모는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그 아이의 동생이 ‘언니가 자살 챌린지를 했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는 딸이 이런 게임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그 아이가 틱톡에서 춤을 추고, 영상을 보는 건 알았다. 이처럼 잔인한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이탈리아 디지털 규제당국은 “미성년자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미 지난해 12월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아주 어린 미성년자까지 틱톡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탈리아 의회도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규제에 입을 모았다. 의회 아동보호 위원회는 “SNS는 어떤 것이든 허용되는 정글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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