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패션 승자는 샌더스?…SNS서 ‘합성 사진’ 화제

임보미 기자 입력 2021-01-22 00:28수정 2021-0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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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장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 옆에 샌더스 의원을 합성한 사진.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껏 차려입은 유력인사들 틈에서 홀로 격의 없는 캐주얼 패션을 선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의 취임식 패션이 화제다. 샌더스 의원은 건강보험 개혁 등 진보정책으로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바이든을 위협할 만큼 돌풍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취임식 행사에서의 샌더스 의원 사진에 ‘자본주의에 고함치는 노인’ ‘약속에 늦은 친구를 기다리는 나’라는 재미있는 설명을 달거나 달에 홀로 앉아있는 모습으로 합성하는 등 수많은 온라인 합성 사진(밈·meme)을 양산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최후의 만찬 끝자락에 샌더스 의원을 앉혀놓은 합성 사진.
이날 취임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좌석 간 간격을 띄워놓아 사진만 보면 샌더스 의원은 마치 추운 겨울날 어딘가에 홀로 앉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최후의 만찬 그림의 한 구석에 샌더스 의원을 합성해놓은 사진도 나왔을 뿐 아니라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구글 맵 스트리트 뷰에서 원하는 곳 아무 곳에나 샌더스 의원의 사진을 합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취임식 패션 뉴스에서 샌더스 의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트윗.
트위터에서는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중에 누가 더 옷을 잘 입었는지 모르겠지만 샌더스의 “나는 합성 사진을 요구한다” 코트가 이겼다’며 취임식날 명품 대신 서민적인 패션을 선보인 샌더스의 뚝심(?)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취임식 패션 뉴스에서 샌더스의 털장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트윗도 많았다.

2019년 기금모금 영상에서 샌더스 의원이 같은 자켓을 입었던 것도 재조명되고 있다.
취임식날 샌더스 의원이 입은 점퍼는 그가 2019년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합니다”라고 요청하는 자금 모금 영상에서 입은 옷이다. 평소 날 선 비판과 논쟁에 앞장서는 이미지 탓에 사람들은 해당 영상을 여러 상황으로 변주해가며 재미있는 합성 사진을 양산하고 있다. 사람들은 해당 기금모금 영상에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왜 내가 이 코트를 입지 않을 거라 생각했나요?’라는 자막을 달기도 하고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샌더스 의원의 사진에 마스크를 합성해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끼세요’라는 펜데믹 시대에 필요한 합성 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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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취임식 패션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자 “버몬트 사람들은 따뜻하게 입는다. 우리는 추위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패션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웃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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