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접촉 폼페이오 ‘자가 격리’… 블링컨과 회동 차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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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무장관은 확진 판정

여론의 비판에도 연말 파티를 강행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6일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제 누구와 접촉했느냐는 언론의 질의에 국무부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17일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다.

이날 저녁 180명을 초청해 진행하려던 국무부 파티도 취소됐다. 국무부는 전날 워싱턴 주재 외교관과 가족, 국무부 직원 등 900명을 초청하는 파티를 열었으나 실제 참석한 사람은 70명도 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 파티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앞서 8일에도 200명을 초청한 파티를 열었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번하트 미 내무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WP가 전했다. 그는 16일 내각 회의가 열리기 전에 확진 판정을 받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폼페이오#자가격리#블링컨#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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