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조슈아 웡 실형 선고에 “中 잔인한 선고 끔찍” 비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일 0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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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운동가 3인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 규탄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성명을 통해 “홍콩 민주주의를 이끄는 젊은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의 잔인한 선고는 끔찍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부당한 판결과 중국의 홍콩인들에 대한 잔인한 폭력을 비난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홍콩 문제를 ‘내정’이라고 강조하며 외부 개입을 극도로 거부해온 만큼, 이같은 미국 의회의 비난에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홍콩 법원은 민주화 시위를 이끌던 조슈아 웡에게 13.5개월 징역형을, 아그네스 차우와 이반 램에게는 각각 10개월과 8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 3인방은 지난해 6월부터 홍콩의 반정부·반중국 시위를 조직하고 선동한 혐의로 구금됐었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후 중국은 지난 6월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홍콩 반중 시위에 대해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슈아 웡 등 3인방은 국가보안법 적용시 처벌이 가중될 것을 우려, 변호인단과 논의 끝에 첫 재판 심리에서 모든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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