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자가격리… 윌리엄 왕세손은 4월 감염 뒤늦게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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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수장인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5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1일 트위터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밀접 접촉했다. 몸 상태가 좋고 증상이 없지만 WHO 절차에 따라 며칠간 자가격리를 하며 집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19 전염의 사슬을 끊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의료체계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생명을 구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신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이고 어떻게 접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일 BBC 등 영국 언론은 왕위 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38)이 올해 4월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의 부친 찰스 왕세자는 3월 감염 사실을 밝히고 왕실 별장이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다만 왕세손은 국민이 왕실 인사의 잇따른 감염에 놀라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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