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한일 국장급 협의 앞두고 “韓이 해결책 제시해야” 되풀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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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 제시하도록 韓에게 강하게 요구"

일본 외무성 다키자키 시케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8일 한국을 방문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날 일본 정부는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TV도쿄의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키자키 국장의 방한과 관련 “일한이 국장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한일 국장급 협의가 조정 중이라 내용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다키자키 국장이 “구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시작으로 하는 여러 현안 등에 대해 한국 측과 의견 교환”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구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관련된 사법 판결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금까지 말씀드려왔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게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왔다. 앞으로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28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9일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화상 협의 이후 4개월 만이다.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진행된 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국장급 회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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