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새 추기경 13명 전격 임명…교황선출권 9명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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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미국의 윌튼 그레거리 수도 워싱턴 대주교를 비롯해 13명을 새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13명 중 9명은 연령이 80세 밑으로 차기 교황을 뽑는 비밀선출회의에 참석해 투표할 수 있는 교황선출권을 갖는다.

이날 9명이 추가되면서 교황선출 추기경단은 모두 128명이 되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선출권 추기경의 비율이 57%에 이르렀다.

주일인 이날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숙소 스튜디오에서 새 추기경 지명자를 전격 발표하면서 11월28일 정식 서품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명된 미 워싱턴의 그레거리 대주교는 미국 흑인 사제로는 첫 추기경 자리에 오른다.

새 추기경 중에는 바티칸에서 오랜동안 바티칸에서 교황 전도 역을 맡아온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속 이탈리아 신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르완다 수도 키갈리 대주교, 필리핀 카피즈 대주교 및 칠레 산티아고 대주교도 들어있다.

아시시 수도원을 이끌고 있는 다른 프란체스코수도회 신부도 추기경에 발탁되었다. 2013년 교황에 뽑혔던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교황명을 지으면서 연관 성인으로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코를 택했다.

또 교황은 로마 가톨릭 자선단체의 전임 지도자도 추기경에 임명했다.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는 12억 명이며 무슬림은 16억 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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