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적’ 美공화 롬니 “트럼프 안 찍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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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찍었는지 현 단계선 얘기 안 해"

미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숙적’으로 평가되는 밋 롬니 상원의원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21일(현지시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타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에 투표했는지, 혹은 다른 제3의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표를 던졌느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선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롬니 의원은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나섰던 인물로, 2016년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납세 명세를 요구하는 등 경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롬니 의원은 2016년 대선 이후엔 잠시 화해 분위기를 보였고, 2018년 중간 선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사이가 틀어졌다.

그는 지난 2월 상원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공화당 의원 중 유일하게 권력 남용 혐의에 유죄 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민주당의 첩자로 묘사하며 공개 비난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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