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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제사회 비판에도 ‘反정부 집회 참가’ 레슬링선수 처형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12 21:23
2020년 9월 12일 21시 23분
입력
2020-09-12 21:21
2020년 9월 12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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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사형 집행 중단 요구에도 이란 유명 레슬링 선수 나비드 아프카리(27)가 12일 처형됐다.
12일 이란 관영 IRNA통신과 CNN에 따르면 아프카리는 이날 오전 이란 시라즈에 위치한 한 감옥에서 사형을 당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시라즈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여했다가 현지 상하수도 공기업 보안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이란 사법부는 피해자의 유족이 아프카리를 용서하지도 배상금 지급을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사형 집행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프카리가 혐의를 자백한 만큼 사법부로서는 형을 집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아프카리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상 ‘키사스(Qisas)’가 적용됐다. 키사스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같은 수준의 복수를 하거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이란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아프카리의 사형 집행 중단과 재심 요구가 불거졌다. 정부가 반정부 집회 확산을 막기 위해 유명인사인 아프카리를 부당한 표적으로 삼았다고,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제 레슬링협회(WPA),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사회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프카리를 처형하지 말고 살려달라는 트윗을 올렸고 WPA는 성명을 내어 사형 집행시 이란을 레슬링계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 사법부는 아프카리의 자백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물증이 있다고 맞섰다.
아울러 사형 집행 전 아프카리의 요청으로 신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문이 이뤄진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아프카리도 자신이 고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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