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3개 공장 가동 중지…8일 가동 재개 미정
혼다, 1개 공장 가동 중단…계열 車부품 공장도 중단
닛산·마쓰다도 공장 가동 중단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7일 일본 규슈(九州) 지역 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가동을 중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후쿠오카(福岡)현 미야와카(宮若)시 미야타(宮田) 공장 등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전 직원에 대해 회사에 나오지 말라고 호소했다. 아직 피해 상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내일인 8일 가동도 미정인 상태다.
미야타 공장은 자동차 ‘렉서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생산대수는 44만 6991대였다. 이외에도 가동을 중단한 기타규슈(北九州)시 오구라(小倉) 공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간다마치(?田町) 소재 간다 공장에서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의 규슈 지역 총 직원만 1만 750명이다.
혼다자동차는 오토바이(이륜차)를 제조하는 구마모토(熊本)현 오즈마치(大津町) 소재 구마모토 제작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태풍이 직원과 거래처 등에 대해 영향을 준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8일에는 예정대로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혼다 구마모토 제작소의 가동 중단으로 혼다계열 자동차 부품업체 야치요(八千代) 공장과 무사시(武?)정밀 공장도 규슈에 있는 자회사의 거점 공장의 가동을 7일 중단했다.
닛산자동차도 후쿠오카현 간다마치 소재 규슈 공장의 가동을 7일 오전 중지했다. 마쓰다자동차도 히로시마(?島)시 소재 공장과 야마구치(山口)현 호후(防府)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6일 밤부터 7일까지 중단했다. 지하철 운행 중지로 직원들의 통근이 어려운 점, 안전을 고려했다. 공장 설비 피해와 정전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8일 가동을 재개한다.
후쿠오카현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규슈 지역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약 143만 6000대였다. 4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 대수를 기록했다. 일본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약 141만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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