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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3상 전 교사에 접종?…교사들 ‘실험쥐 거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03 11:53
2020년 9월 3일 11시 53분
입력
2020-09-03 11:52
2020년 9월 3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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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백신 접종 막아달라"
러 백신, 아직 3상 시작도 안해
러시아 교사들이 “강압적인 백신 접종을 막아달라”며 청원을 내놨다. 러시아 정부가 교사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의무적으로 투여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인 스푸트니크 V는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소규모 독립교원조합인 우치텔은 “새 학기가 시작된 러시아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스푸트니크 V 접종 의무화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은 “러시아군 병력에 스푸트니크 V를 의무 접종할 예정이다”며 “교사와 의료진은 원한다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치텔 측은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학교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할 경우 다시 모든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장들에 모든 교사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을 강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 역사 교사는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맞고 위험에 처하게 될까 두렵다”며 “아직 학교의 압박은 없지만 걱정이 된다. 때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우치텔은 러시아 120만명 교사 중 700명이 가입된 작은 노조다. 그러나 이번 청원에는 1400명이 서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주장에 모스크바 시는 “교사에 대한 어떠한 압박도 없으며,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한 처벌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러시아는 오는 5일부터 스푸트니크 V 3단계 임상시험을 돌입할 예정이다. 4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실험은 모스크바 병원 약 20곳에서 진행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스푸트니크 V을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미국과 유럽 등은 러시아가 2단계 임상시험만 마친 뒤 스푸트니크 V를 승인했다며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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