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사상 최초로 재산 2000억 달러 돌파…아마존 주가 급등 영향인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7일 19시 51분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최고경영자(CEO·56)의 재산이 26일(현지 시간) 사상 최초로 2000억 달러(약 240조 원)를 돌파했다고 미 CNBC방송이 보도했다. 세계 2위 부호인 빌 게이츠 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와의 재산 격차 역시 780억 달러(약 93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CNBC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이날 기준 베이조스의 재산이 20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전체 주식 중 11%를 보유했으며 이는 그의 재산 중 약 90%를 차지한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86% 올랐다. 이날 기준 아마존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약 2040조 원)로 애플에 이은 세계 2위다.

베이조스는 2017년부터 세계 최대 부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CNBC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초 전 부인 매켄지 스콧(50)과 이혼하지 않았다면 더 일찍 재산 200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콧은 베이조스가 보유했던 아마존 주식의 25%를 위자료로 받았다. 이혼 당시 이 주식의 가치는 약 370억 달러였지만 26일 현재 662억 달러(약 78조 원)로 불었다. CNBC는 스콧 역시 세계 13위 부호라고 전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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