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2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96명으로 전날보다 250명 늘었다고 밝혔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 ‘1차 유행’ 뒤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가 유흥가·병원 등지의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된 6월 말 이후 거의 매일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달 1일엔 4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사상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4일엔 신규 확진자 95명으로 47일 만에 처음 두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25일 182명, 26일 236명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보고된 신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79명으로 가장 많고, Δ30대 50명 Δ40대 37명 Δ50대 23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 당국은 이날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평가하기 위한 모니터링 회의를 어 현재 ‘4단계’(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고 수준으로 돼 있는 감염 경계수준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노쿠치 마사타카(猪口正孝) 도쿄도의사회 부회장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5명으로 전주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쿠치 부회장은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도 여전히 많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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