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미국과 갈등·대립 원하지 않아”…화해 손짓?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2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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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부가 각각 텍사스주 휴스턴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상대국 총영사관에 대한 폐쇄 조치로 부딪치면서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화해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화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비갈등, 비대립, 상호 존중, 윈윈 관계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미국 정부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청두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보했다.

다만 왕 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건 전적으로 미국 때문”이라며 미중 갈등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어 “양심이나 독립정신이 있는 국가라면 중국에 맞서 미국의 편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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