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에…국제 은값, 4년 만에 최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1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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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저점 대비 71% 상승해
변동성 커 섣부른 기대 경계
8월물 금 선물도 0.4%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은값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은 선물은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31.1034768g)당 2.2% 오른 20.124달러로 마감했다.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3월 중순 저점 때와 비교하면 71% 급등했다.

8월물 금 선물은 0.4% 상승한 1815.90달러를 나타냈다. 2011년 9월 이후 마감가 기준 최고치다.

안전자산인 금과 은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주식과 채권의 대안으로 가치가 뛴다. 금·은은 향후 몇 년동안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게다가 세계 각국이 앞다퉈 경기부양책에 나서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돈 풀기로 물가가 오르고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금·은은 헤지(위험분산) 수단이 된다.

은은 최근 금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해 수년간의 추세를 역전시켰다.

다만 강력한 랠리에도 일부 분석가는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은값의 변동성은 악명 높을 정도로 커서, 코로나19 백신이나 경제 회복 희소식에 크게 반응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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