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어 WSJ도 홍콩 떠나 한국 오나…“현재 상황 평가 중”

뉴스1 입력 2020-07-16 15:44수정 2020-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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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 뉴스1
미국의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지국 직원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SJ에 따르면 WSJ 모회사인 다우존스는 15일(현지시간) “홍콩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인력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다만 (인력 이동이 이뤄지더라도) 이 지역에 대한 소식은 계속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보안법’ 시행에 따른 현지 언론환경 변화를 이유로 현재 홍콩지국이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디지털뉴스 본부 기능을 내년 중 한국의 수도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효된 중국의 ‘홍콩 보안법’은 Δ홍콩의 분리 독립 추진 등 국가 분열과 Δ체제 전복 시도 Δ테러 활동, 그리고 Δ외부 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등 ‘4대 범죄’를 강력 처벌하는 내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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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 현지에 주재하는 외국계 언론사도 보안법에 따른 당국의 관리·통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언론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제 NYT는 최근 홍콩 당국으로부터 크리스 버클리 특파원을 비롯해 일부 홍콩지국 직원들의 취업비자 발급·갱신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특파원의 경우 앞서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근무해왔으나 올 3월 중국 정부가 기자증 갱신을 불허하고 반납을 요구하는 바람에 홍콩으로 넘어왔다.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포스트(WP) 등 다른 매체들도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주재 직원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WP는 “‘홍콩 보안법’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지만, 주재 인력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WP는 그동안엔 현재 2명인 홍콩 주재 인력을 늘려 아시아 취재본부를 꾸리는 방안을 추진해왔었다고 한다.

WSJ에 따르면 홍콩에 지국을 두고 있는 CNN 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FT)도 “현재는 인력 재배치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상황이 바뀌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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