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주 일일 확진자 1만5000명 넘어서…국가라면 세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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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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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오션 드라이브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1만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마이애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오션 드라이브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1만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마이애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만약 플로리다주가 한 국가라면 일일 확진자 수가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로써 플로리다주의 누적 확진자는 26만9811명으로 증가했다.

플로리다의 일일 확진자 증가폭은 이미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 때의 어느 국가보다 높은 수치다.

플로리다는 미국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였던 뉴욕주가 지난달 10일 기록한 1만2847건의 일일 확진자 수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론 드산티스 공화당 주지사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술집 폐쇄를 지시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주 전체의 요구에는 반대해 왔다.

플로리다는 최근 재개장한 디즈니월드를 비롯한 해변 리조트와 테마파크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미국 관광객과 국제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2%포인트 차이로 이긴 정치적 격전지다. 관광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 높고 노인 인구도 많아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취약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3일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8월 말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장에서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실시하라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은 현재 확진자 수가 338만1274명, 사망자는 13만7577명으로 세계 1위다. 일일 확진자 수는 이틀 전 7만명, 전날 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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