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에 ‘BLM’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0-07-11 03:00수정 2020-07-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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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5번가 품격 높였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앞 도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노란색 페인트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칠하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건물 앞 길바닥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구호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가 등장했다. 야당 민주당 소속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흑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 등이 시민들과 같이 노란색 페인트칠을 하며 이 문구를 그렸다.

CNN 등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난 더블라지오 시장은 “대통령은 우리가 호화로운 5번가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했지만 우리는 5번가를 해방하고 5번가의 격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시민들 역시 “우리의 거리”라며 환호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흑인 여성 정치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시장은 지난달 5일 백악관에서 약 200m 떨어진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 도로에 같은 문구를 새겼다. 그는 원래 16번가였던 도로 이름 역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호가 등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강하게 반발하며 “증오의 상징이다. 경찰이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취임 전 오랫동안 이곳에서 거주한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6월 이곳에서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날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은 항의와 욕설을 하며 페인트칠을 하는 시민과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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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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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노란색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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