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공격에 ‘중국색 빼기’ 나섰다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0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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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틱톡’(TikTok)이 중국색 빼기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임원진은 틱톡의 새 이사회 구성은 물론 중국 밖에 글로벌 본부를 세우는 것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회사가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라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앱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는 것이 늘어나면서 사용이 급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의 미국 사용 금지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새로운 이사회를 신설하거나 중국과의 거리를 두고 앱을 운영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 앱 본사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독립된 틱톡 이사회를 설립하면 모회사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WSJ는 오는 12월께 새 글로벌 본사를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소식통은 이를 시인하면서 싱가포르, 런던, 더블린이 가능한 장소로 고려되고 있으며 최근의 사건들이 이 계획을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틱톡은 현재 글로벌 본사가 없으며 다만 최근 취임한 케빈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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