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원하지 않는 정치광고 차단 서비스 만들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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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끌어올리고 유권자 돕기 위해 '선거 정보 센터" 개설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원하지 않는 정치광고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거나, 선거의 해가 지나가길 바라는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정치광고를 끄는 기능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수개월간 정치광고 정책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이 사실 확인도 없이 가짜뉴스를 담은 정치광고를 무분별하게 허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정책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활동가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페이스북과 달리 페이스북의 경쟁사인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정치광고를 중단시켰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정치인들이나 슈퍼팩 또는 단체들이 자금을 조달한 정치, 선거, 사회 광고의 경우 사용자 창에 뜨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정치광고가 등장할 경우 ‘꺼짐’ 기능을 선택해 앞으로 정치광고가 뜨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설정’에 들어가 정치광고가 아예 나오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만약에 정치광고를 차단했음에도 계속 등장할 경우 이를 페이스북에 신고하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또 투표율을 끌어올릴 취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선거 정보 센터(Voting Information Center)’를 개설해 400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선거 정보 센터’에는 투표 날짜와, 유권자 등록 절차, 조기 투표 방법, 우편 투표 방식에 관한 설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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