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웜비어 사망 3주기 맞아 초당적 결의안 발의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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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속적으로 유엔에서 북한 인권유린 규탄할 것을 요구

미국 상원이 오토 웜비어 사망 3주년을 맞아 그의 죽음을 기리는 초당적인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고 투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웜비어의 고향인 오하이오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로버트 포트먼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정권에 의해 수감되고 학대를 당해 궁극적으로 2017년 6월 19일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를 기억하기 위해 이번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포트먼 의원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이 웜비어와 그들이 불법적으로 억류해 왔던 다른 모든 사람들에 저질렀던 행동들에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며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계속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궁극적으로 웜비어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인권 유린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미국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웜비어를 기억하면서, 북한이 자국민과 수년간 억류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저질렀던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을 발의한 포트먼 의원과 브라운 의원은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과 함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웜비어법’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웜비어법은 불법 대북 금융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에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 적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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