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연구진이 지난 25일 미국 의학전문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한 BBIBP-CorV 백신이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유발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1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은 원숭이, 쥐, 기니피그, 토끼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은 논문에서 “4개의 동물 후보군에 BBIBP-CorV 백신을 사용해본 결과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중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항체가 체내에서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돕는 ADE(Antibody-Dependent Enhancement·항체 의존적 감염 촉진)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동물실험의 성공이 인체실험에서도 ADE 와 같은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 쓰인 BBIBP-CorV은 중국 국영 제약그룹(Sinopharm) 산하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했으며, 중국에서 인체실험을 진행 중인 5개 백신 중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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