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이드 사건 파급력…프랑스 “목누르기 체포 금지”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9일 0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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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인종차별 '무관용'으로 다룰 것"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파급력이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8일(현지시간) 경찰의 초크홀드(목 누르기) 체포 방식을 금지시켰다.

AFP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목 부위를 눌러 용의자를 제압하는 방식인 초크홀드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 조르기 체포술을) 경찰이나 헌병 학교에서 더 이상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며 “위험성이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사법집행 과정에서의 인종차별을 ‘무관용’으로 다루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은 우리 사회나 경찰 안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지난달 26일 미네소타 주에서 비무장 상태이던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 데릭 쇼빈의 강압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고 있다. 쇼빈은 플로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사망했다.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는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로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일에만 여러 도시에서 2만3000명이 모여 인종차별과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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