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 1년 여만에 ‘앞 광장’ 개방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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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장 "마치 부활 같아"
관계자 "광장 납 수차례 닦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성당 앞 광장을 개방했다. 지난해 4월15일 큰 화재가 발생하며 문을 닫은 이후 1년 하고도 1달여만이다.

AP통신은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성당 주임신부 패트릭 쇼베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광장의 재개장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며 “마치 ‘부활’ 같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장관도 자리에 참석해 이날 재개장은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개장의 속도가 예정보다 늦어진 데 대해서는 “납 오염의 문제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화재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지붕과 골조에 쓰인 300t 규모의 독성이 있는 납이 녹아내렸다. 납은 공기를 타고 인근 광장과 거리, 학교 등에 쌓여 시민들의 우려를 샀다. 인근 주민들의 몸에서 납 성분이 발견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기도 했다.

대성당 복원 관계자들은 “광장의 납 먼지를 수차례 닦아낸 뒤 마침내 개장을 했다”며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현장을 청소하고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복구 사업은 납 독성 문제, 겨울철 폭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여러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그 전까지 노트르담의 복원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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