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55명·총 1만6815명…사망 709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4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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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0명 나흘째 30명 하회·누계 5000명 목전...퇴원 1만명 넘어
14일 도쿄·오사카 등 제외 39개 현 긴급사태 선언 해제 방침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14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서 해제할 방침인 가운데 13일 들어 55명이 새로 발병하고 18명이 다시 사망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50분까지 도쿄도 10명, 홋카이도 4명, 공항 검역 1명 등 전국에서 55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681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11일 연속 100명을 하회하고 나흘째 30명을 밑도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도쿄 일일 추가환자는 지난달 17일 201명을 기록한 이래 5월 들어 1일 165명, 2일 160명에 이어 3일 100명 이하로 떨어진 91명, 4일 87명, 5일 58명, 6일 38명, 7일 23명, 8일 39명, 9일 36명, 10일 22명, 11일 15명, 12일 28명으로 줄었다. 10명은 3월22일 이래 가장 적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6103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6815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도쿄도 7명, 가나가와현 3명, 홋카이도와 교토부 각 2명 합쳐서 전국에서 18명이 하루 사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696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709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어 700명을 돌파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610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4997명으로 5000명에 육박하면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762명, 가나가와현 1201명, 홋카이도 983명, 사이타마현 970명, 지바현 882명, 효고현 697명, 후쿠오카현 656명, 아이치현 504명, 교토부 357명, 이시카와현 284명, 도야마현 222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현 165명, 기후현 150명, 군마현 147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97명, 나라현 90명, 미야기현 88명, 후쿠시마현 81명, 니가타현 81명, 나가노현 76명, 고치현 74명, 시즈오카현 73명, 야마가타현 69명, 와카야마현 63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야마나시현 57명, 도치기현 57명, 에히메현 51명, 구마모토현 48명, 사가현 46명, 미에현 45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오카야마현 25명, 시마네현 24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에 더해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조원 환자 등을 합쳐서 315명이 각각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3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259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263명이다.

13일까지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9868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1명으로 총 1만519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국에 내린 긴급사태 선언을 특별 경계 도도부현 13곳에 속한 이바라키, 이시카와, 기후, 아이치, 후쿠오카의 5개 현을 포함 39개 현에 대해선 해제할 방침을 굳혔다.

이들 지역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당 0.5명 정도 이하라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한다.

도쿄도 경우 1주일 동안 추가 감염자가 70명 정도 되어야 기준을 통과하는데 아직 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사카 등 7개 도부현도 신규 감염자가 일정 수자 계속 생기면서 기준에 미달, 이번 해제 대상에 넣지 않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열리는 자문위원회의 건의를 받는 즉시 39개 현의 긴급사태 선언을 철회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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