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주에서 혈관 팽창 등을 일으키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과 독성 쇼크 증상을 나타내는 괴질을 앓는 어린이가 “약 1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지금까지 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로 숨졌다.
쿠오모 지사는 모든 병원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우선하라고 권고했다.
최소 52명의 아이들이 이 괴질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뉴욕시의 빌 더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아이들이 지속적인 발열, 발진,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부모들에게 촉구했다.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으로 알려진 이 괴질은 뉴욕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국가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뉴욕주에서 이 괴질로 숨진 3명은 각각 5살과 7살 소년 및 18살 소녀로 연령층이 다양하다. 지금까지 5세 미만 아동에서 발생한 경우는 약 23%, 5~9세 약 29%, 10~14세 약 28%, 15~19세 약 16%로 나타났다.
쿠오모 지사는 “어린이 괴질은 정말 충격적이다. 전국의 부모들이 이에 대해 매우 걱정해야 한다. 뉴욕에 이 문제가 있다면 아마 다른 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는 이어 뉴욕주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요청에 따라 괴질을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가 기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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