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폭증 에콰도르, 골판지棺까지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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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컨테이너 임시 안치소 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중남미에서 ‘임시 시신 안치소’로 냉동 컨테이너까지 활용하고 있다.

에콰도르 제2의 도시 과야킬시에서는 거리에 쌓인 시신들을 수습하기 위해 길이 12m의 냉동 컨테이너 3대가 공공 병원에 설치됐다고 5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과야킬시 당국은 나무 관 대신 골판지 관 2000개를 배포하고 가족이 사망한 경우 대처법을 알려주는 핫라인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에도 사망자가 폭증해 자택이나 거리에 방치된 시신이 적지 않다고 4일 BBC 스페인어판이 전했다.

CNN 스페인어판에 따르면 과야킬에서만 최소 4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례식장이 휴업 중이라 시신 매장은 불가능에 가깝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콰도르#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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