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30일 기준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2435명으로, 이탈리아 9만7689명, 스페인 8만5195명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최근 나흘간 2배로 늘면서 541명에 달해 조만간 위기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간 슈피겔에 따르면 뮌헨 등 주요 도시 내 병원들은 다음 달 초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슈판 장관은 전국 2000개 병원에 “일반 수술은 모두 중단하고, 의대생 지원도 받으라”는 내용의 개인 서한을 보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위기에도 모여서 노는 ‘코로나 파티’가 열린다”며 “더욱 단호한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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