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활절까지 美경제 다시 열리길…나라 멈출 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5일 0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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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부활절까지 코로나19 따른 경제활동 재개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질이 생긴 미 경제활동이 부활절(4월 12일)까지 다시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활절까지 이 나라 문을 열고 싶다. 이들은 어서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였다며, 나라를 멈춰 놓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쇠퇴를 계속 지켜보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는 폐쇄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우리 국민들은 정력과 활력, 에너지로 가득하다”면서 “그들은 집이나 아파트, 어떤 공간에 갇히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이 연령과 장소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 해 독감으로 수많은 사람을 잃지만 나라를 멈추진 않는다”며 “자동차 사고로 더 많은 이들을 잃지만 자동차 업체들에 전화해서 차를 만들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일하러 갈 수도 있다. 조금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손을 평소보다 5배 더 씻을 수 있다. 사람들과 악수를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 안되는가? 우리는 몇몇 꽤 나쁜 독감이 있었는데도 나라를 닫은 적은 없다”며 “우리는 이 나라가 다시 일하게 해야 한다. 내가 볼 땐 이 상황을 계속 내버려둔다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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