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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가족 덮친 코로나19 참사…딸·아들·노모 연이어 사망
뉴시스
입력
2020-03-19 12:50
2020년 3월 19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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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인물과 가족 식사…생존 가족 중 3명 위독
"일상적인 저녁 식사"…뉴저지, 소규모 모임 자제 촉구
미국 뉴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가족 중 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남은 가족 일부도 위독한 상태여서 더 큰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뉴저지 현지 언론 NJ닷컴에 따르면 뉴저지 이탈리아계 미국인 대가족 푸스코 일가의 구성원인 73세 여성이 이날 밤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그는 11명의 자녀와 27명의 손주를 둔 대가족 구성원으로, 사망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엔 아들인 카민 푸스코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장녀인 리타 푸스코-잭슨이 사망했는데, 사후에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친척들은 당국에 부검을 요구하고 있다.
사망한 노모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두 자녀가 먼저 사망한 사실을 모른 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들 가족의 비극은 최근 지인과의 가족 식사 자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식사에 참석했던 한 지인이 뉴저지 최초 코로나19 사망자와 접촉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푸스코 일가의 친척이자 변호인인 로잰 파라디소 포데라는 NYT에 “일상적인 저녁 식사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평범한 모임이 비극의 씨앗이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노모와 딸, 아들 외에도 4명의 자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코로나19로 구성원 여러 명을 잃고 나머지 가족 일부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푸스코 일가족들은 제대로 추모조차 하지 못하고 자가 격리돼 있다.
푸스코 일가의 참사로 뉴저지에선 소규모 모임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디스 퍼시킬리 뉴저지 보건장관 대행은 “소규모 모임이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NYT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미국에선 이날 저녁 기준 누적 확진자가 8017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최소 143명이다. 뉴저지 누적 확진자는 427명, 사망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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